Animal Collective - Purple Bottle
from the album 'Feels' (2005)
예전에 주말이면 느닷없이 기차표 하나 예매 해놓고 기차역으로 마구 달려갔던 때에,
간신히 시간 안에 도착해서 기차가 들어오기전에, 귀에 이어폰을 꼽고 이 앨범을 틀면…… 서서히 기차가 들어오고…… 멈춰 선 기차에 들어가서 자리를 찾아가서 앉고…… 기차가 서서히 출발하기 시작…… 그 타이밍이면 항상 이 곡이 흘러나왔다.
그 뒤로 항상 기차라는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면 늘 이 앨범을 듣는게 습관이 된 듯.
기차라는 교통수단이 내겐 여행이라는 의미로 다가오기에, 이 곡의 울림과 여행이라는 말의 설레임은 묘하게 느낌이 통한다. 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듯한 울림.
"Can I tell you that you are the purple in me?"